자작시 (179) 썸네일형 리스트형 로타리 (인연) 로 타 리(인연) 혼자 그렇게 살기를 바랬습니다. 당신을...... 은 누구요? 심심풀이로 내 심장에 구멍을 내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당신은 홀연히 떠나가는구려..... 그래도 나는 폐허된 돌담 위에 뭉개진 담장이 잎이 되어 당신의 체취를 향해 펄럭입니다. 베르텔도 싸메르도 아닌 나는 동쥬.. 겨울바다 (1) 겨울 바다(Ⅰ) 검푸른 수평선 낭랑한 달빛 해탈의 세계를 입증 코져 끝없이 밀려와 하얗게 부셔지며 울부짖는 파도 앞에 잔솔들은 태평스레 태평스레 졸고있다. 어지러이 남겨둔 사랑의 발자국 아직도 뜨거움이 남아 있는 듯 한데 파도에 씻겼는가 바람에 날렸는가 달 코 달은 조약돌만 .. 망각위의 세계 ♧ 망각위의 세계 ♧ 새털구름. 뭉게구름. 구름바다. 구름 산천. 지구 위에 하얀 구름. 하늘 아래 하얀 구름. 천당이어라. 천당이어라. 천당이니라. 천당이니라. 신께서 이루어 놓고 신들만이 살고 있고 신들만을 위해 있는 신들만의 세상이니라. 인간의 세상 위에 신의 세상이 있고 신의 ..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건너 집 기와지붕 위에 아지랑이 아롱아롱강남제비 마중 차 동산에 올라서니허기진 백발의 동장군 호령을 하네.아린 가슴 되새기며 계곡에 드니빛 바랜 얼음 틈에 시냇물 졸졸졸. 설레는 가슴으로 머리를 드니만삭된 버들강아지, 진달래 수줍은 미소로 예정일 헤아린다... 대도왕국 ♡대도왕국 ♡ 선비는 굶어 죽을 지언 정 구걸은 안는다 했는데...... 강직한 청백리가 칭송되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바보 멍청이에 병신 취급을 한다. 하늘이 뚫피고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하늘도 변하고 인간도 변했나 보다. 뱃속의 애도 돈 해야 빨리 나오고 부모 자식간에도 돈이 .. 깜깜한 세상 깜깜한 세상 세월이 가기는 분명 가는데 앞으로 가는지 뒤로 가는지 하늘로 가는지 지하로 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네...... 자식이 용돈 적다고 부모 때리고 선생은 학생 계도하다 몰매를 맞고 목사는 헌금 받아 사재 축적하더니 내신성적은 치마폭 봉투 순 이라던가? 일년 내내 .. 비가 온다. 비가 온다.98년 8월 4일 .화. 새벽 수지읍에서 좍 좍 , 좍 좍 창 밖을 막고 귓속으로 장대비가 온다. 시상과 홍수가 범람하여 만삭이 된 가슴! 어제의 비 ,오늘의 비가 형제지간인가, 남녀지간인가? 영동으로, 지리산으로 오락가락 순회를 한다. 어제는 보슬보슬, 좍 좍 초가지붕, 기와지붕 고.. 목련 (11) 목 련 (Ⅱ) 하늘도, 땅도, 사람도 모두가 까만 세상 저마다의 색깔을 비춰주고자 알몸으로 달려 왔네 파랗게 맑고 청순하고 빨갛게 뜨겁고 정열적이며 하얗게 순진하고 온유하다는 삼지구엽(三枝九葉) 프레카드를 높이 들고 삼일간 낯과 밤을 죽기로 기도했지 메아리 없는 독백 교화된 것..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