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175)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도왕국 ♡대도왕국 ♡ 선비는 굶어 죽을 지언 정 구걸은 안는다 했는데...... 강직한 청백리가 칭송되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바보 멍청이에 병신 취급을 한다. 하늘이 뚫피고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하늘도 변하고 인간도 변했나 보다. 뱃속의 애도 돈 해야 빨리 나오고 부모 자식간에도 돈이 .. 깜깜한 세상 깜깜한 세상 세월이 가기는 분명 가는데 앞으로 가는지 뒤로 가는지 하늘로 가는지 지하로 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네...... 자식이 용돈 적다고 부모 때리고 선생은 학생 계도하다 몰매를 맞고 목사는 헌금 받아 사재 축적하더니 내신성적은 치마폭 봉투 순 이라던가? 일년 내내 .. 비가 온다. 비가 온다.98년 8월 4일 .화. 새벽 수지읍에서 좍 좍 , 좍 좍 창 밖을 막고 귓속으로 장대비가 온다. 시상과 홍수가 범람하여 만삭이 된 가슴! 어제의 비 ,오늘의 비가 형제지간인가, 남녀지간인가? 영동으로, 지리산으로 오락가락 순회를 한다. 어제는 보슬보슬, 좍 좍 초가지붕, 기와지붕 고.. 목련 (11) 목 련 (Ⅱ) 하늘도, 땅도, 사람도 모두가 까만 세상 저마다의 색깔을 비춰주고자 알몸으로 달려 왔네 파랗게 맑고 청순하고 빨갛게 뜨겁고 정열적이며 하얗게 순진하고 온유하다는 삼지구엽(三枝九葉) 프레카드를 높이 들고 삼일간 낯과 밤을 죽기로 기도했지 메아리 없는 독백 교화된 것.. 바닷가 바닷 가 1984년 8월 30일 불타는 태양 위에 곰삭은 심장을 쪼개어 말린다. 하늘에서 바다에서 孤高히 흐르는 달무리 말라비틀어진 詩情을 축 인다 잠든 바다 잠꼬대에 갈매기 그의 품을 떠나 뭍에 안기고 空虛에 지친 바다 신음을 한다. 버스에서 운동장에서 경매장에서 길 들여진 友情 한 .. 자전(自轉)소리 자전(自轉)소리 9월 29일 월요일 맑음. 태풍 매미가 할 키고 지나가는 소리 가라앉고 내려가고 살려달라 절규하는 소리 굿 샷 굿 샷 환호하고 오페라 극장에선 기립 박수 소리 수몰 현장에서 구슬땀 흘리며 복구하는 병사들의 군화 소리 수재의연금 납부 선동하는 방송 카메라 앞에 껌 씹.. 진정한 강태공 진정한 강태공 ? 달관해야 곧은 낚시로 세월을 낚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들 모두는 낚시 없이 천고의 세월을 낚고 있다. 평생토록 그 어떤 미물하나 죽이지 않으며 우리를 해 할 찌라도 결코 대항치 않고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차치하고 자신을 과장하거나 비하하지도 않으며 간음과 기.. 어부일기 어부일기 1993년 12월 3일 망망대해 떠돌면서 위험도 외로움도 잊은 체 오직 처자만을 위해 낯 과 밤 고기떼만 쫓다가 만선으로 돌아오는 어부 콧노래 소리 깊이 잠든 수평선 넘어로 갯바람 되여 흩날린다. 긴 백사장 모래 속에 별보다 많은 추억만의 사랑과 세월의 아픔을 묻고 맏아들 등..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2 다음